최근에는 3대 전염병과 더불어 “살인 진드기 병”이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2013년 우리나라에서 첫 발생사례가 확인된 이후로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동기간 전년대비 환자 수는 121%, 사망자는 244%
증가했습니다.

◆ “유행성 출혈열(신증후성 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은 손상된 피부와 눈, 코, 입 등에 쥐의 배설물이 닿으면서 전염됩니다. 또 쥐 오줌에서 나오는 한탄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호흡기를 통해 걸릴 수도 있고, 쥐에 물려도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잠복기는 2~3주 정도이고 초기에는 두통, 발열, 몸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심해지면 눈이 빨갛게 출혈되거나 몸 전체에 출혈이 생깁니다. 유행성 출혈열은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국에서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령인 사람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쯔쯔가무시균에 걸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면 누구나 감염 될 수 있습니다. 털 진드기 유충에 물리게 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결막충혈, 근육통, 발진,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초기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딱지는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생기게 됩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을 동반하지 않아 늦게 발견할 수 있으니 야외활동 후 몸을 철저히 확인해야합니다. 또한 쯔쯔가무시증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방수칙을 지켜 감염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가을이 되면 특히 우리나라에서 추수기 또는 집중호우가 있거나, 홍수가 발생한 이후에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렙토스피라 균의 잠복기는 1~2주이고 초기증상에는 심한 두통, 충혈, 근육통(특히 종아리 근육), 피로감, 구토, 39도 이상의 고열, 피부발진 등이 있습니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란 풀숲에 사는 작은 소참진드기와 SFTS 열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습니다. 검사 소견 상 혈소판 감소를 나타내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으로 명명되었고 4월~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1~2주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 증상이고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하여 핀셋으로
진드기를 깔끔히 제거하고 소독을 받아야합니다.

◆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야외활동 또는 작업을 할 때 반드시 예방수칙을 따라야합니다.
특히, 임업 종사 근로자 또는 장년근로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드기 매개 감염 병이 의심될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을 하늘은 높고 진드기는 많다.”는 말처럼 가을에는 추수 등 농작업과 벌초, 성묘, 등산, 나들이, 캠핑 등 여러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샤워하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해합니다. 특히 산림, 공원 및 거리 조성사업 근로자, 배수로 공사 근로자 및 농업, 임업 근로자, 조경 및 제초 작업자 분들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