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추락사고 취약한 건설현장 1000곳 감독

올해 6월까지 사망재해자 220명 중 138명 추락재해

(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고용노동부는 건설업 사망재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9월 한달간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캠페인은 예방교육, 기술자료 배포 등으로 추락재해 예방대책을 홍보하며 기획감독은 추락재해에 취약한 공사현장 등 1000여곳을 선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감독 점검사항은 작업발판, 안전난간, 개구부 덮개, 추락방망 설치 여부 등이며 감독결과 안전조치 소홀이 적발될 경우 사법처리와 작업중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건설업 사망재해자 499명 중 281명(56%)은 추락재해로 조사됐으며, 올해의 경우 6월까지 사망재해자 220명 중 138명(63%)는 추락재해인 것으로 나타나 비율이 증가한 상태다.

고용부는 현장에서 추락재해를 자체 예방할 수 있도록 공사금액 20억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은 추락방지 안전시설 설치·임대비용을 최대 2000만원(소요비용의 65%)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추락재해의 대부분이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 설치소홀로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조치 소홀 작업장은 엄중조치하고 추락재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