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러 신체 부위 중 뇌는 언어, 호르몬 분비, 감정 등
신체 안팎의 모든 기능을 조율하는 중요기관이며, 심장은 1분에 100회 이상을 쉴 틈 없이 뛰며
신체 곳곳에 혈액을 조달하는 핵심적인 활동을 하는 기관입니다.
두 부위 모두 혈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미세한 충격이 가해지게 되면 뇌와 심장의 기능이 정지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데요. 심지어 통계청의 2007~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3순위가 바로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이라고 합니다. (사진 1 참고)
오늘은 이처럼 우리의 신체활동을 좌지우지하고 추운 겨울날 기승을 부리는 뇌·심혈관계 질환
즉, 심장, 심혈관 및 뇌혈관 계통에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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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2007~2017년 사망원인, 출처: 통계청)

■ 뇌·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

뇌·심혈관계 질환은 단일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요인, 연령과 같은 교정 불가능한 요인이 있는가 하면 흡연, 식이요법,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과 같이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뇌·심혈관계 질환은 금연, 비만관리, 고혈압 관리, 당뇨 및 혈중 지질 관리,

​건강한 식사요법 등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WHO, 2013)

■ 뇌·심혈관계 질환 전조증상

다음으로는 뇌·심혈관계 질환의 전조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게 심혈관질환의 증상과 뇌혈관질환의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심혈관질환의 증상
- 죽을 것 같이 심한 가슴 통증
- 통증은 30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
- 통증과 압박감은 팔, 등, 턱으로 퍼져 나가기도 함
- 발한, 오심, 호흡곤란 등을 동반
- 소화 장애, 기절, 폐부종 등 발생
- 노약자 환자나 당뇨병 환자의 15~20%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음
 
(2) 뇌혈관질환의 증상
-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 갑자기 말을 못 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혹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 갑자기 한쪽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야의 한쪽 부분이 잘 안 보인다.
-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으로 쓰러지려고 한다.
- 평소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평소의 두통과는 다른 양상의 두통을 보인다.
 
이처럼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과로나 피로에 의한 증상이라고 그칠 것이 아니라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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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심혈관계 질환 종류
다음으로는 뇌·심혈관계 질환의 종류인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경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뇌출혈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백과사전)
뇌출혈은 출혈성 뇌졸중이라 불리며 높은 혈압 때문에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뇌출혈에는 뇌동맥 파열로 뇌를 감싸고 있는 지주막 밑에 피가 고이는 지주막하출혈과,
고혈압으로 의해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내출혈이 있습니다.
뇌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 치료에는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불안과 두통의 치료, 항 고혈압제 투여, 전해질과 영양분 투여,
피부 및 폐의 합병증 방지, 체온 조절, 두개강 내압 상승 조절 등이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두개강 내압 상승 발생 시 혈종을 제거하여 압력을 낮춰줌으로써
사망을 막고자 함이고, 혈종을 조기에 제거하여 혈종 주위의 경색과 부종 등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수술 방법에는 출혈 부위의 중심점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두개골에 직경 약 1cm 정도의 구멍을 뚫은 후, 중심점에 배액관을 위치시켜서 녹아있는 피는 흘러나오게 하고,
굳어있는 피는 용해제를 투여하여 녹여 빼는 뇌정위적 수술이 있습니다.
또한 직접 두개골을 크게 뚫어서 뇌 표면을 자르고 출혈 부위로 들어가
혈종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2) 심근경색증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백과사전)
심근경색증은 흔히 ‘심장발작’이라 불립니다.
이는 심장의 혈액 공급이 막혀서 심장근육의 일부가 죽는 것을 의미하고,
대다수 선진국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심근경색증의 주된 단기 치료 목표는 통증 완화와 심근의 혈액 공급을 회복하여
손상을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한편 심장발작이 일어난 후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으로 주요한 합병증으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부정맥이란 간단히 말해서 불규칙한 심박동을 말합니다.
이렇게 부정맥이 발생하게 되면 신체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손상된 심근의 부위와 범위에 따라 다른 합병증도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발작을 일으킨 후 몇 주 내지 몇 개월 이내에 심근의 펌프 기능이 매우 약해지면서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 표면을 덮고 있는 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심장판막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어
어떤 상태가 되든 심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뇌경색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막혔을 경우를 말하며,
그 원인으로는 심장 등에서 혈괴가 떨어져서 뇌혈관이 갑자기 폐쇄되어
혈류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와 동맥염, 동맥경화증 등으로
혈관벽에 찌꺼기가 생겨 혈류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 조직은 혈액 공급과 산소에 굉장히 민감한 조직이기 때문에
뇌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수분 내에 세포 괴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급작스러운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에는
응급실에 방문해 혈관의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급성기 동안에는 뇌경색의 재발과 폐의 합병증 발병, 뇌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이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심장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 인자를 알아내고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만성기에는 재활치료와 함께 뇌경색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뇌·심혈관계 질환과 관계가 있는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에 대해 잘 치료를 받으면서
적절한 운동과 금연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수칙

위의 뇌·심혈관계 질환의 종류인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경색에 대해 잘 읽어보셨나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뇌·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수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뇌·심혈관계 질환은 우리가 평소에 쉽게 넘어갔던 부분들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뇌·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2~3배나 더 높습니다.)
 
2.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의 섭취량은 줄이고 혈압을 올리는 과다한 소금 섭취도 금물)
 
3. 주 3회 이상 30분씩 나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비만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과 혈관 탄력 또한 좋아집니다.)
 
4. 술은 하루에 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술 종류와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3배나 높아집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비만은 콜레스테롤과 혈중 지방 농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6. 정기적으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합니다.
(40대 이상은 꼭 6개월에 한 번씩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해 질환을 대비하는 습관을
만듭니다. )
 
7. 만성 질환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혈관 기형 환자는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습니다.)
 
8. 뇌·심혈관계 질환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최소화합니다.)
 
9.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스트레스는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입니다. )

지금까지 뇌·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뇌·심혈관계 질환은 우리의 나쁜 생활 습관 교정과 고혈압 및 당뇨 관리 등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전조증상을 미리 알고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에 모두가 뇌·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셔서
안전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